거창군, 코로나 19 예방에 강력 대응···공공시설 전면 폐쇄

신천지 신도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 거창에는 의심환자도 없어 백승안 기자l승인2020.02.21l수정2020.02.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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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진주시와 합천군까지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인근 지역 전파가 이어지고 있어 거창군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거창의 경우 대구와 거창에서 출퇴근하거나 일상생활 속에서 왕래가 빈번해 생활권이 겹치는 데다 대구시의 백화점과 대학병원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거창군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무더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근원지로 확인되고 있는 신천지 종교단체가 거창에도 소재하고 있고 거창의 신천지 신도들도 대구 예배에 참석했을 가능성을 두고 신천지 종교단체 신도들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거창군에 따르면 신천지 종교 단체 신도는 59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거창의 신천지 신도들은 대구에 예배를 간 적이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실제 출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거창군보건소는 거창 신천지 종교 단체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외출 자제를 당부했으며, 방역 강화, 물품 배부 등 신경 쓰고 있다.

아울러 거창군은 신천지 종교단체 주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31번 확진자가 참석한 대구 예배 참석여부와 거창군에 거주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그동안 행적 파악과 특별 관리에 나섰다.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진주시와 합천군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거창군은 공공시설에 대한 휴무에 들어갔다. 먼저 지난 20일부터 거창사과테마파크 내 사과전시관과 천적생태과학관이 휴무에 들어갔으며, 21일부터 창포원과 공공체육시설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또, 22일부터는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과 거창군청소년수련관, 거창군청소년문화의집도 휴관하며, 각 학교 시설에 대한 외부인 출입도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지역 이용객들이 많이 찾는 백두산천지온천도 21일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종가집김치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 100여 명 전원에 대한 출근을 중단시키고 생산라인을 줄여 가동하고 있고, 가조 에콜리안 골프장도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교육지원청 역시 3월 초 개학을 앞둔 거창군내 학교 개학 연기 결정을 아직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추이를 지켜본 뒤 개학 연기까지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거창군에서는 가짜 뉴스가 확산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한 수준을 넘고 있다. 거창군보건소에 따르면, 아직까지 거창군 내 의심환자는 한 명도 없다. 지금까지 관찰 대상자가 아님에도 주민들이 스스로 원해 검사 의뢰를 받고 한 적은 있지만, 의심환자는 전혀 없다.

거창군 보건소는 ‘가조온천 이용객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 ‘거창 모 병원에 의심환자가 입원해 있다’ 등 소문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하고 가조온천이 문을 닫은 것은 대구·경북지역과 외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중시설인 점을 고려해서 청정거창 유지와 군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행정기관에 협조하고 국가재난에 버금가는 사태에 참여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거창군은 청정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었고 거창군의 예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감은 전혀 없었다. 거창군도 ‘관광지도 아닌 데다 외부인의 유입이 적은 곳이라 타 지역보다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며 상황이 180도 뒤바뀌었다. 이날부터 거창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도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영화관과 음식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상가 이용객의 발길이 끊겨 위기감을 크게 실감하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과 진주시, 합천군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외부출입 자제, 자진신고 등 코로나 19 전염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해야 하고 가짜뉴스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백승안 기자  bsa6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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