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경상남도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3명 추가돼 총 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25일 추가확진자 3명은 창원시 2명, 남해군 1명이다. 경남 24번 확진자는 남해군에 거주하는 89년생 남성이다. 이 확진자의 최초 증상은 2월 22일에 나타났고, 2월 24일 남해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직접 방문해 진료를 받은 이후 25일 오전 11시 5분 경 양성판정을 통보받고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남성은 가족이 있는 부산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체류했고, 16일 오전 9시와 10시 경 부산 연산동 토현성당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 됐고 주중에는 남해군에 있는 회사 기숙사에서 머물렀다.

 

경남 25번 확진자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72년생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최초 증상은 2월 17일에 나타났고, 2월 24일 창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스스로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25일 오전 11시 10분 경 양성판정을 통보 받고 창원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확진자가 24일 저녁 롯데백화점 창원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25일 관련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시작하고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경남 26번 확진자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86년생 남성이다. 이 확진자의 최초 증상은 2월 22일에 나타났고, 2월 23일 창원 경상대학교병원을 스스로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25일 오후 4시 10분 경 양성판정을 통보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 확정자는 2월 17일과 19일 대구를 방문했고, 더욱 구체적인 세부 동선은 추가 파악 중에 있다.

 

경남도는 "경남 24번 확진자부터 경남 26번 확진자까지의추가 동선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대로도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일시적 폐쇄 및 집회 금지 행정명령 후속조치로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 79곳의 주소와 위치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전체 26명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15명에 달함에 따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도내 신천지 종교 시설 79곳에 대해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관련 시설은 별도의 행정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사용이 금지된다. 따라서 경남도는 신천지 교인들의 예배나 집회를 목격할 경우 119나 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수 도지사는“현 시간부로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일시 폐쇄 및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감염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신천지 측에 수차례 명단 제출 또는 합동 조사를 요청했으나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 불응했다. 도민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경남도는 국립마산병원을 두 번째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마산의료원(250병상)이 포화에 이를 경우 국립마산병원(129병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는 마스크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마스크 생산업체 두 곳에서 기존 생산량보다 하루 12만 개 이상을 추가 생산해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도내 마스크 재고는 9200여 개로 도민들이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의료진도 안전을 위해 공급을 요청하고 있어 마스크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감염확산 방지와 확진자 증가 및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확진자 동선이 최대한 빨리 발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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