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이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거창군의 코로나-19 감염증 감염 예방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군은 먼저 거창 전통시장을 3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임시 휴장 하기로 했다. 또, 오늘(27일)부터 거창 내 미용업소 31개소가, 내일(28일)부터 목욕탕이 3월 5일까지 잠정 휴업한다.

특히, 거창군은 마스크 15만 개를 주문, 3월 1일까지 거창 주민 모두에게 각 2매씩 배부한다. 마스크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각 마을 이장에게 전달되며 이장이 주민들에게 나눠준다. 이후 남는 마스크는 어려운 계층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모든 방역업체를 동원해 거창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다. 군은 이 절차가 완료되려면 최소한 1주일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군은 경상남도와 신용보증재단이 협의해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기존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경기불황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의 이자 연 2.5%를 지원한다.

거창군 자체적으로도 시장번영회와 이미용협회, 외식업지부 등 어려운 시장경제를 감안해 예비비와 추경예산 확보를 통한 지원책도 마련하는 중이다.

특히, 민원이 급증해 업무가 많이 발생한 보건소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업무를 분산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다 같이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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