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은 ‘코로나19’확진자 발생에 따라 27일 오전 11시 30분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코로나19’관련 브리핑을 갖고 지난 26일 발생한 확진에 대한 이동경로를 공개하고 27일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어제 우리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고 오늘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며 “군민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전파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신속하게 공개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군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 확진자 3명은 27일 11시 자택을 출발, 마산의료원에 입원 조치 했고, 확진자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거창군은 2차 감염예방과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확진자 동향과 그동안의 이동경로 등을 27일 오후 22시 20분경 거창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언론인에게 확진자 이동동선을 제공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 1번(경남34) 확진자는 거창읍에 거주하는 00년생 여성이다.

거창 1번 확진자는 2월 18일 거창읍 소재 오작교 장어구이에서 점심식사를 했고, 다음날인 19일은 삼성전자서비스 거창센터, 이우동 분식집,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를 방문했다.

20일은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21일은 걸작떡볶이치킨 거창점, 88술집, 뮤직뱅크 노래방을 방문했다. 22일에서 24일까지는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25일 안동시보건소에서 거창군 보건소로 통보가 와서, 확진자와 연락을 해 거창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케 하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새벽 5시 30분경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고, 11시경 마산의료원으로 이송 입원조치 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오작교 장어구이집 등 7개 영업점에 대해서는 26일 저녁에 방역을 실시하고 시설폐쇄 조치를 했다.

거창 2번(경남35) 확진자는 거창읍에 거주하는 75년생 여성이다.

거창 2번(경남35) 확진자는 2월 18일 수세당한약방과 서원정형외과를 방문했다. 다음날인 19일은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보았고 20일은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21일은 서원정형외과 진료 후 기쁨약국을 방문했다.

22일은 서원정형외과, 기아자동차영업점 거창지점, 르노삼성자동차 거창대리점을 방문했다. 23일은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24일은 서원정형외과, 기쁨약국, 파리바게뜨 거창아림점, 거창사과원예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 25일 안동시보건소에서 우리군 보건소로 통보가 와서, 확진자와 연락을 통해 거창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케 하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새벽 5시 30분경 양성판정을 통보를 받았고, 11시경 마산의료원으로 이송 입원조치 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서원정형외과의원 등 7개 영업점은 시설폐쇄와 방역을 실시했다.

거창 3번(경남36) 확진자는 거창읍에 거주하는 54년생 여성이다.

2월 19일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보았고, 2월 21일에서 23일까지는 자택에서 머물렀다. 다음날인 24일은 거창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일반진료로 분류 받아 거창적십자병원에서 진료한 뒤, 대성약국과 담을 방문했다.

25일 지속적인 이상 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재방문하여 검사한 결과, 26일 오전 8시경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고, 11시경 마산의료원으로 이송 입원 조치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거창적십자 병원 1층 외래실(진료실)은 시설폐쇄 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했고, 대성약국과 담도 시설폐쇄와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거창군은 코로나19 안동 3번(384)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안동 3번 확진자는 2월 14일 안동에서 대구 서부정류장을 경유, 대구에서 10시 출발하는 경남70아 9220번 시외버스를 타고 거창터미널에 도착, 도보로 부모 집을 방문했다.

당시 해당차량의 탑승객 수는 25명으로 확인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버스운전기사는 자가격리 조치하였으며, 당시 함께 탑승한 승객들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이어 구인모 군수는 “27일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으로 안동 3번(384)과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며 “환자 이송병원은 경남도와 협의 중이며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은 신속히 파악하여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는 2월 22일자로 시설폐쇄하였으며, 교회 신도 59명 전원에 대하여는 선별진료 안내와 건강상태를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경남도로부터 2월 26일 거창군 내 신천지 교인 62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며 “신천지 교인 62명에 대해서도 오늘(27일)중으로 우리군 공무원이 직접 조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면서 신천지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구인모 군수는 “우리군에서는 군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이번 코로나19 감염병의 특성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군민여러분과 언론인께서도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종교행사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뿐만 아니라 소규모 행사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다 같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외출을 삼가 해 주시고, 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린 기침,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마시고, 반드시 거창군 보건소(940-8335, 8337)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로 우선 연락해서 안내에 따라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정보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경상남도, 거창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소식이 가장 정확한 만큼 미확인된 정보로 가짜뉴스를 생산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거창경찰서에서도 가짜뉴스에 대하여 모니터링ㆍ수사 중에 있으며, 위법사항은 강력히 처벌한다. 또한, 가짜뉴스에 대하여 제보를 받고 있으니 불안감 해소와 신속한 위기 탈출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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