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화꽃과 성화안치대로 폐쇄된 거창군청 장애인 주차장

거창군청의 신중하지 못한 공무로 거창군을 찾는 장애인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는 원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거창군은 2015거창군한마당축제를 준비하면서 행사 때 사용할 국화꽃을 군청 정문 앞에 설치된 장애인 주차장을 반쯤 막아 즐비하게 널어놓더니 이제는 성화안치대를 설치해 아예 사용 못하게 막아버렸다.

거창군에 민원 때문에 방문한 A모(47 남)씨는 “오늘같이 비오는 날 거창군청을 찾는 장애인은 어디에 주차해야 하나?”라며 불쾌한 내색을 내비췄다.

또 다른 민원인 B모(53 남)씨는 “국화꽃으로 장애인 주차장 사용을 못하게 한 것이 벌써 일주일은 지났는데 아직 치우지 않은 것으로도 화가 나는데 어제부터는 아예 통째로 막았다”면서 외면당한 장애인의 설음을 토로했다.

거창군은 군민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하더라도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특히 장애인, 노약자, 산모 등에게는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했음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비난 겸허히 받아들여 재발방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