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은 지난 2월 26일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3월 4일부터는 웅양면 오산ㆍ한기마을 주민 일부가 대구ㆍ경북을 방문한 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6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확산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종합 대책에는 ▲군민안심 대책 및 캠페인 ▲군민 외부 출입 자제 및 유입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추진 ▲확진자 및 접촉자 동선파악 ▲마스크 공급 및 기부금품 모금 ▲자가격리자‧확진자‧접촉자 등 안심대책 ▲군민과 함께하는 코로나19 대응 ▲웅양면 오산‧한기마을 주민대책 ▲공무원 감염대비 근무대책을 수립해 더 강력하고 촘촘하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거창군은 오는 3월 9일 마스크 1개와 대군민 긴급 호소문 그리고 마스크 배부안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코로나19 Q&A 홍보물을 전 세대(29,231세대)에 우편발송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거창군은 당초 마스크 15만 개를 구입해 전 군민에게 1인 2개씩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마스크 공적 배부 방침으로 무산된 바 있다.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추가로 확보한 마스크를 이번에 우선 배부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대군민 긴급 호소문’을 통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안타까움을 표하고, 마스크와 각종 물품 기부에 적극 동참해주신 유관단체와 군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타 지역 출입 자제, 다중이용문화시설 이용 및 집회자제, 확진자 방문 업소 돕기, 관공서・기업체 등 근로자 조기귀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참여, 동창회, 모임 개최 연기, 마스크 및 기부금품 모금 참여, 마을 이장들 지역 파수꾼의 역할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저와 7백여 공무원들은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가능한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전력을 쏟겠다”며, “우리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군민 모두가 함께 동참해 주시길 강력히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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