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남뉴스 발행인 백승안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3월 8일 오후 5시 기준 일일상황판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지난 2월 26일 거창군 첫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2일 동안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거창지역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거창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확진자 추정감염원을 살펴보면 지난 2월 26일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부분 예배, 식사, 가족 등 밀접접촉을 하고 접촉시간이 1~2시간 이상인 경우 감염되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단순접촉자와 접촉시간이 짧은 것으로 밝혀진 접촉자는 대부분 음성판정을 받은 것과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점 등이 이런 추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6일부터 2월 29일까지 4일 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코로나19’바이러스가 감염원으로서의 활동력을 가진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지난 2월 29일 거창10번(경남 59)확진자를 마지막으로 9일이 지난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봐야 할 대목이다.

또한 지난 3월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월 7일까지 4일간에 걸쳐 하루도 쉬지 않고 웅양면 한기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추가 확진자가 5일째 접어든 8일 갑자기 멈춰 섰다.

웅양면 한기리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거창 12번)와 접촉했거나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거창 14번과 거창 15번 확진자와 접촉한 접촉자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 이외에는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거창군에서 공개한 거창 확진자 19명에 대한 추정 감염원과 감염일자 및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7일을 정점으로 한풀 꺾인 것 같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거창군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거창군 코로나19 상황 알림’에 따르면 검체 채취를 해서 검사의뢰를 한 검사자는 총 471명, 확진환자 19명, 음성 416명, 검사 중인 의사환자 36명, 자가격리자 132명이다.

‘거창군 코로나19 상황 알림’ 자료에 의하면 거창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와 웅양면 한기리 두 곳에 한정되어 있고 이곳을 제외한 다른 이동경로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검사를 받은 접촉자 중에서는 현재까지 단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 볼 관측 포인트다.

또한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신도 50여명과 거창신천지 교회 신도 50여명 등에 대한 검체 채취를 통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웅양면 한기리 지역 주민 230여 명 중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주민 대부분을 검사한 결과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추정감염원으로 밝혀진 추가 확진자와 접촉한 접촉자는 현재까지 거의 검사를 마쳤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유추와 가정이 그동안 거창지역을 재앙 수준의 위기로 몰아간 ‘코로나19’기세가 정점을 찍고 한풀 꺾여 안심초기 단계로 접어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삼고 ‘코로나19’ OUT!을 위한 마지막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거창군민의 심리적 안정과 거창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를 불어넣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행정기관을 신뢰하고 관계공무원들을 응원하는 한편 행정기관은 확진판정을 받아 입원치료 중이거나 격리되어 공포와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그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심리안정시스템 가동을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외부출입 자제’,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에 동참하고 ‘나눔과 양보’, ‘칭찬과 격려’, ‘위로와 응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답이다.

매일경남뉴스 발행인 백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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