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경남 코로나'…앞으로 2주는 희망고문?

백승안 기자l승인2020.03.26l수정2020.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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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취소된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 직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성동구는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많은 상춘객들이 응봉산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 공공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성동구청 제공) 2020.3.25/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될 듯 하면서도 간간이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을 애태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이 코로나19 극복의 중대 기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의료계는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희망고문’이라고 분석했다.

경남에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87명으로 1명이 늘어났다. 이날 양산에 사는 남성(40)이 추가 확진자로 판정됐다.

그는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태국을 다녀왔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양성 판정된 확진자와 12일부터 19일까지 태국에서 함께 머무르며,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에 있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경남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난 7일까지 매일 1명에서 많게는 1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79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와 거창 웅양면, 창녕 동전노래방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다.

이후 8일부터는 확진자가 없거나 있어도 1명 정도에 그쳐 확산세는 누그러지는 듯 했다.

이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1일 “앞으로 보름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강권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한인 4월5일까지다.

하지만 앞서도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 “다음주가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라는 등 비슷한 취지의 발언은 반복돼 왔다.

현재 경남도는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을 막아내고 최근 확진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해외 입국자 관리를 잘한다면 코로나 사태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날부터는 코로나 확진과 퇴원 등 추이를 고려해 감염병 전담인 ‘통영적십자병원’을 지정 해제했다. 도내 퇴원자가 늘어나 병상이 남아도는 데다 집단감염도 어느 정도 잡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의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87명이며, 이 가운데 57명이 퇴원했고 3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확진자 수는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의 종식을 거론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더욱 위험하게 바라본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전 인구의 약 60%가 감염된 이후에 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했는데, 저도 동의한다”면서 “대구의 신천지 관련 집단 발병 이후 산발적 유행이 계속 지속될 거라고 예상했다. 언제 끝이 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없는데 감염되는 경우도 많아 우리 주변에 감염자가 많다고 볼 수 있다”며 “80%는 증상이 아주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본인도 감염자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또 “인플루엔자가 해마다 변이하면서 계속 유행하는데 코로나19도 마찬가지로 매년 유행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중요한데, 정부가 긴급 수혈한 코로나 추경 예산이 11조가 넘지만 백신개발과 약품 개발에 투자하는 연구비는 고작 22억원뿐”이라고 꼬집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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