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4·15총선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태호 후보는 “글로벌 시대에 세계적 명소를 갖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로서 규모가 가장 큰 지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세계적 관광명소인 스위스 융프라우, 중국의 장가계, 일본 하코네 등을 비롯한 베트남의 사파-판시판의 산악열차 및 케이블카는 전 세계인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며 “이들은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한 설계와 공사로 관광객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오히려 환경보존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김태호 후보는 “3개도 5개군에 걸쳐 동서길이 50㎞, 남북길이 32㎞에 펼쳐진 지리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높은 산”이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관은 세계 어떤 명소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아 관광가치는 대단히 높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2018년 기준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00만명에 달하지만 이중 지리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2,400명에 머물고 있다”며 “같은 시기 스위스 융프라우의 외국인 방문객 수가 1백만 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관광인프라 확충이 국가의 문화관광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후보는 “실제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 수는 연간 300만 명에 달하지만 대부분 국내 등산객이다”며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외국인들을 포함해 교통약자와 노약자 및 단순 관람객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케이블카 설치는 산악관광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기록하는 국가 관광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글로벌시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차원의 관광인프라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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