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4·15총선에 출마한 기호 1번 서필상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선대위(이하 서필상 선대위)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상호비방과 네거티브로 공직선거문화를 훼손하고 있는 강석진, 김태호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서필상 선대위는 “MBC방송 ‘경남 라디오’가 유권자들의 올바른 후보 선택을 돕기 위해 기획한 권역별 후보자들의 초청 인터뷰 방송을 둘러싸고, 미래통합당의 강석진 후보와 무소속의 김태호 후보 사이에 성명전과 사실 여부를 두고 연일 거친 공방이 오가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서필상 선대위는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방송 인터뷰를 거부했기에 유권자의 알 권리 침해했다고 비난한 것은 강 후보 측이었다. 그러나 강 후보측의 비난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김 후보 측에서 곧바로 반론을 제시하였으나 군민들은 이 과정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며 “공천에서 김 후보가 탈락한 이후 생겨난 앙금이 군의원들의 당적 바꾸기로 폭발 일보 직전까지 갔고, 이번 인터뷰 거부에 대한 성명전으로 진행된 것임을 군민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힘든 국민들을 위로하고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정치인들이 국회의원 당선에만 몰두하여 벌이는 볼썽사나운 싸움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금까지 한배를 타고 온 같은 당원이 아닌가. 미래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꾼 한나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당원들로 정치적으로도 한 핏줄인 두 후보의 다툼은 미래통합당의 정치적 수준을 보여줄 뿐”이라며 “산청·함양·거창·합천 군민들은 당신들이 내세우는 지역발전론이 자신들의 당선을 위한 헛구호임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 자중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서필상 선대위는 “국회의원은 막강한 권력과 책무를 가진 자이다. 입법 능력뿐만 아니라 도덕적 자질에 대한 엄밀한 평가를 받는 선출직이다”며 “그러기에 유권자 앞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점검받아야 한다. 나아가 선거운동은 공정하고 정당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호 1번 서필상 후보가 제시한 공정한 선거운동을 위한 협약에 동참하여 군민들을 실망시키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만이 군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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