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축협(조합장 최창열)이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개장이 지연되었던 전국의 가축시장이 조심스런 재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축시장의 거래 상황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실시간 중개 시스템을 구축해 출하농가들의 편의 제공에 나섰다.   

현재 출하농가가 가격 평가 및 경매진행을 보기 위해서는 가축시장을 직접 방문해 눈으로 확인을 해야 가능했지만, 실시간 중개시스템은 굳이 가축시장이 아니더라도 컴퓨터나 휴대폰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경매 진행상황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

거창축협은 출하농가의 편의와 가축시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가축시장이 휴장된 직후부터 실시간 중개 시스템 구축에 돌입, 최근 만족스런 테스트 결과를 보임에 따라 가축시장이 재개장되는 장부터 생방송으로 거래상황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거창축협이 도입한 실시간 중개 시스템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도 부합해 농가의 편익 제공이외에도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19의 불안감 해소와 언제 다시 발생될지 모르는 각종 통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가축시장의 원활한 역할수행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창축협 관계자는 실시간 제공에 앞서 “가축경매시장 실시간 시청을 위해서는 인터넷의 유튜브(www.youtube.com)에 접속을 한 후 ‘거창축협’을 검색하면 실시간 화면으로 시청이 가능하다”며 “조합원의 경우 경매 시작 10분전에 발송되는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바로 접속이 가능하므로, 경매결과를 알기 위해 별도로 시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전국최초로 실시한 친자확인사업이 송아지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국에 친자확인사업 붐을 일으킨 거창축협이, 이번에는 가축시장의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가축거래의 시대를 열어감에 따라 친자확인사업에 이은 또 다른 전국 표준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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