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KBS홈페이지

[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4·15 총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추격을 하고 있고 3위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4일까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 36.5%, 김태호 29.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1%p로, 오차범위(±4.4%p) 내이기는 하지만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16.6%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민중당 전성기 후보 0.8%, 국가혁명배당금당 김태영 0.6%, 우리공화당 박영주 0.4%, 민생당 김운향 0.2%였고, 투표할 후보가 없다 1.8%, 모름·무응답은 13.8%였다.

한편 이들 두 후보는 지난 3월 26일 부산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강석진 35.7%vs김태호 31.5%-4.2%p)와 3월29일 MBC경남-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강석진 35.7%vs김태호 34.9%-0.8%p) 그리고 지난 3월 31일 미래한국연구소/VOK-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강석진 37.4%vs김태호 31.7%-5.7%p)에서도 1위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지역은 보수성향이 강해 이번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 후보 당선이 거의 확정적인 지역으로 꼽혔는데,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 후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는 등 전국적 관심 지역구가 됐다.

선거일 10일을 남겨둔 현재 이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와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 등 7명의 후보가 함께 경쟁하고 있는데,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와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서필상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S가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에서 지지 정당별 후보 지지도에서는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59.6%는 강석진 후보, 35.2%는 김태호 후보, 1.2%는 서필상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4.3%는 서필상 후보, 17.3%는 김태호 후보, 6.8%는 강석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 후보에 대한 계속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강석진 후보 지지자 77.9%, 김태호 후보 지지자 69.2%, 서필상 후보 지지자 67.7%가 총선 때까지 지지 후보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25.6%만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당선 가능성에서는 강석진 후보 37.4%, 김태호 후보 25.7%, 서필상 후보 5.2%였다. 후보 지지도의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강 후보가 앞섰지만, 당선 가능성에선 오차범위를 벗어나 강 후보가 11.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 탈락 후보의 무소속 후보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 49.7%, 공천 과정에서 이의가 있다하더라도 무소속 출마는 부적절하다 38.5%, 모름/무응답 11.9%로 조사됐다.

이번 총선 투표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반드시 투표 할 것이다 80.2%, 아마 투표할 것이다 7.3%,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 10.0%, 투표하지 않겠다 2.0%, 모름/무응답 0.4% 등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예상과는 달리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을 예고했다.

한편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는 미래통합당 48.9%, 더불어민주당 19.3%. 정의당 4.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20년 4월 2~4일 3일간에 걸쳐 경남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크기는 500명이며 유선 50명(10.0%), 무선 450명(90.0%)이다.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 RDD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SKT(4794개), KT(3064개), LGU+(2349개)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가상번호로 표본 추출했다.

응답률은 26.9%(총 1,862명과 통화하여 그 중 500명 응답 완료)이고,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p다.

가중치 부여방식은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셀 가중 방식을 사용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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