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가 6일, 거창장날을 맞아 거창시장 앞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날 서필상 후보는 보수 후보들의 정권 비판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서필상 후보는 “일부 후보들이 코로나 19 사태를 방치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하는데, 그 후보들에게 내가 원하는 곳 갈 수 있게 비행기표 사 드리겠다. 어디가 안전한가? 코로나 정국에서 대한민국을 떠날 자신이 있나?”라고 물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심판한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밭에 계속 한 나무만 심으면 농약도 안 듣는다. 우리 지역 상황이 그렇다. 끼리끼리 해 먹고 비호하고 그런데 끼지 못하는 주민들은 그 기득권자들의 바람잡이만 한다”라며 “한주먹도 안 되는 기득권 쥐고 있는 권력을 거창 주민 들게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부로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거창 주민들 해인사 역 달라고 사정을 하고 있다. 거창 역을 달라고 해야지 왜 해인사 역을 달라고 하나? 지난 국회의원과 군수가 뭐했나? 주민들이 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나”라며 “대구-광주 간 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하고 거창 역과 함양 역을 반드시 세우겠다. 그리고 진주-대전 간 철도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넣겠다. 그게 거창 주민 자존심을 살리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 후보에 앞서 권문상 선대본부장도 유세 차량에 올랐다. 권문상 본부장은 “선거 공보물을 보니, 거창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됐다고 하는 후보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재선 국회의원을 뽑아달라, 힘 있는 국회의원이 돼 거창을 발전시키겠다’, ‘큰 인물이 거창을 발전시킨다’라고 강조했다”라면서 “그분들 지금까지 뭐했나? 힘들다는 도지사 두 번 시켜주고 국회의원 뽑아줬는데, 아직도 거창이 제일 낙후됐다고 한다. 다시 기회를 달라고 한다. 이게 그들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특히, “김태호 후보, 강석진 후보 거창을 위해 좋은 공약 많이들 했다. 그런데 그들이 군수를 하고 국회의원하고 도지사 그 공약 얼마나 지켰나?”라고 물으며 “집권당 도의원,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일 때도 거창을 최고 낙후된 지역으로 만들었던 사람들이 지금 거창을 키우겠다고 하는데 믿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필상 후보를 뽑으면, 마누라가 더 설치고 다니는 거·함·산·합이 안 될 것이며, 서필상 후보를 뽑으면 다른데 뼈 묻었다가 다시 우리 지역에 와서 표 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거리유세장에 나와 선거운동 첫 장날 거리유세를 지켜본 주민들은 서필상 후보와 권문상 본부장의 연설을 듣고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 총선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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