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 신원면(면장 구본호)에서는 7일 신원면 13개 사회단체에서 코로나19 극복 성금 920만원을 모금해 거창군에 전달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조기종식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특히, 이장자율협의회의 주도로 주민자치위원회, 생활체육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 남·여 지도자회,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 청년회, 노인회, 표고작목반, 홍일농장, 딸기작목반, 자율방범대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종수 이장자율회장은 “농사짓는 우리보다 객지에서 직장을 다니고, 장사하는 자식들이 걱정이다. 우리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모금을 했다”며 자신보다 이웃을 걱정했다.

구본호 신원면장은 “성금 모금에 참여해주신 신원면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원면은 초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빈틈없는 방역시스템 가동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65세 고령자가 53%가 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바이러스 청정 지역을 사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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