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박수자 미래통합당 거창군의회 박수자 군의원이 24일 제24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자연환경 훼손 예방은 축산분뇨 완벽 처리부터’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악취와 미관훼손 등으로 축산농가와 인근 주민들간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면서 축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고품질 가축 생산과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함은 물론, 축산 농가와 인근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자 군의원은 “요즘 농촌에서의 삶이 힘든 것은 결코 코로나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외국에서 아열대 과일이 밀려오고, 사과, 오미자, 아로니아 등 과잉 생산으로 인해 우리 농촌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또한 농촌 소득원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축산업마저도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웃 간에 앙숙이 되어 가는 현실에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민 화합을 위한 방안으로 톱밥사용을 의무화 하고 가축분비물은 최대한 신속히 수거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군의원은 △목재집하장 설치와 톱밥 생산 시설을 확충 △관내 생산된 부숙 퇴비 사용 보조금 지원 등 인센티브로 유인책 제공 등을 제안하고 축산농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톱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가축분뇨의 경우 퇴비 공동 살포제를 시행하거나, 정부 유기질비료 지원금에 군비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군에서는 북부농협 친환경 자원센터와 4개 마을 공동퇴비장 등에 부숙 관련 기술을 널리 보급하여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고, 정확한 원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분뇨수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기 바란다”며 “농가에서도 타 시·군 생산 퇴비사용을 자제 하고 관내 생산 퇴비를 사용함으로써 분뇨 수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군의원은 축산농가와 인근주민이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양질의 퇴비 부숙을 위한 기술보급과 ‘톱밥전용시설 목재집하장 설치’를 제안하고 청정한 거창,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주민들의 평화로움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추진을 주문했다.

[박수자 군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홍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미래통합당 박 수 자 의원입니다.

코로나19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침체된 우리나라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이제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동참해야 할 시기입니다.

어느덧 자연은 우리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진달래꽃, 철쭉꽃, 연녹색 잎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음에도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해 보지도 못한 채 봄날은 서서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농촌에서의 삶이 힘든 것은 결코 코로나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외국에서 아열대 과일이 밀려오고, 사과, 오미자, 아로니아 등 과잉 생산으로 인해 우리 농촌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 소득원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축산업 마저도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웃 간에 앙숙이 되어 가는 현실에서, 축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고품질 가축 생산과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함은 물론, 축산 농가와 인근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민 화합을 위한 방안으로 톱밥사용을 의무화 하고 가축분비물은 최대한 신속히 수거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본 의원은 축산업의 최대 현안인 축산 악취 등 환경 개선으로 환경훼손을 예방하고, 부숙퇴비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 2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군에서는 목재집하장 설치와 톱밥 생산 시설을 확충토록 하여 농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톱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톱밥은 가축 깔집용으로 수분조절, 악취저감 효과가 뛰어나나 가격이 비싸며, 왕겨는 저렴하나 비 효율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군 축종별 사육규모는 한우 도내 3위 (29,600두), 닭 2위(2,280,000수), 오리 1위 (367,000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톱밥 1일 소요량이 404.2톤 정도임에도 1일 생산량은 9톤으로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 부족분은 인근 시군에서 충당하거나 일부는 왕겨를 섞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군에서도 톱밥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지원액이 부족한 실정이며, 톱밥 구입비용 측면에서도 우리군은 포대 당 4,500원 ~ 4,900원 선인데 비해 인근 군은 2,800원이며, 이마저도 올해는 2,000원으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근 시·군에서 목재집하장 설치와 톱밥 생산으로 축산, 양파농가 등에 톱밥을 싼 가격으로 공급하여, 농가의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환경보전에도 노력하고 있음은 우리 군이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입니다.

둘째, 관내에서 생산된 부숙 퇴비를 사용할 경우 보조금 지원 등 인센티브로 유인책을 제공 해야 합니다.

우리군 가축분뇨는 1일 838톤의 많은 량이 배출되고 있으나, 분뇨 수거처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일부 방치되고 있어 자연환경 훼손, 수질오염 원인은 물론 민원 발생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연간 70만포 정도의 퇴비가 외부로부터 유입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퇴비 부숙 관련 기술력 부족, 높은가격, 소량구매 시 농장까지 미 배송 등이 이유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가축분뇨의 경우 퇴비 공동 살포제를 시행하거나, 정부 유기질비료 지원금에 군비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아울러, 군에서는 북부농협 친환경 자원센터와 4개마을 공동퇴비장 등에 부숙 관련 기술을 널리 보급하여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고, 정확한 원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분뇨수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도 바랍니다.

농가에서도 타 시·군 생산 퇴비사용을 자제 하고 관내 생산 퇴비를 사용함으로써 분뇨 수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축산농가와 인근주민이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양질의 퇴비 부숙을 위한 기술보급과 ‘톱밥전용시설 목재집하장 설치’를 건의합니다.

그동안 코로나 퇴치를 위해 공무원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가 종식되고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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