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은 4월 초부터 연이어 발생한 농작물 저온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내달 5월 28일까지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거창군의 기온은 지난 4월 5일부터 9일까지 북서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최대 –5.7℃까지 내려갔고, 그 뒤에도 수차례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생육초기의 농작물, 특히 개화 중인 사과가 큰 피해를 입었다.

농식품부 지침에 따라 농작물 저온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농지소재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자연재난 피해신고서를 제출하면, 내달 28일까지 담당 공무원의 현지 정밀조사 실시 및 재난지수 산정 후 국비지원 확정으로 이어진다.

류지오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농업현장이 저온피해로 더 힘들어져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군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거창군은 공익직불 신청과 농업재해 정밀조사 시기가 겹쳐 행정추진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정밀조사 즉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농어업대책법에 따라 농작물 대파 파종비, 농약대 등의 재난지원금을 최대한 신속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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