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거창형 및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계와 소득을 보장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거창군의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정부형과 중복해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거창군은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까지 추진하고 있어 군민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거창군의 이번 결정은 경남도 18개 시군 중 고성군과 창녕군 등 3개 군에서만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모든 군민들에게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20만원~50만원씩 각각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져 단연 돋보이는 행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남도내 이외에 강원도 영월군은 군민 1인당 20만원씩, 경기도 포천시는 시민 1인당 40만원씩 등의 자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브리핑에 나선 구인모 거창군수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거창 군민들과 방역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 전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많은 군민들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기부로 현금 277백만원과 현물 93백만원 등 총 370백만원을 기부해 주신데 감사드린다. 기부 받은 성금은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우선 사용하겠다”며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이 최대한 빨리 군민들께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해 왔지만, 신청시기와 지급시기, 사용기한 등이 달라 많은 혼선을 초례하고 있다. 군에서는 신청에서 접수, 지급에 이르기 까지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리고, 군민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이 빠른 시일 내 소비로 이어져 거창군 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거창형 및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브리핑 전문]

브리핑 주요 내용은 ▲정부ㆍ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추진경과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정부형과 중복지급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TF팀 구성ㆍ운영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거창형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정부형과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설명했으며,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 거창군, 침체된 지역경제살리기에 총력

군은 19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월 6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3월 30일에는 4개 분야 27개 사업에 338억 원을 지원하는 ‘거창군 지역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통해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발표 한 후, ‘거창군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원 조례’ 등 5개 조례를 제‧개정해 제247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의결을 거쳐 지난 5월 6일 공포했다.

■ 정부‧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추진경과

정부는 당초 중위소득 50% 이하 국민들에게 전액 국비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이었으며, 이에 경남도는 지난 3월 23일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도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3월 30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들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남도는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도비와 군비 예산을 선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7일부터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4월 30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고 발표하자, 경남도에서도 5월 1일 당초 계획했던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도민들에게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정부형과 중복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정부형과 중복지급 전격 결정

정부형과 경남형 지급 방침에 따라 거창군에서도 지난주 거창군 의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당초 계획된 중위소득 100% 초과 군민들에게 지원하는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정부형과 중복하여 지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소요되는 예산은 제247회 거창군의회 임시회에서 기 확보된 사업비 4,166백만원을 활용 한다는 계획이다.

■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사항

정부는 1차로 지난 4월 20일 우리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3,549세대에 994백만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했으며, 6월에는 2차분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어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5월 4일 우선적으로 우리군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대상자 등 7,893명에게 3,651백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 신속한 지원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TF팀 구성‧운영

거창군은 원스톱 정보 제공과, 군민 생활안정 및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TF팀’을 구성해 5월 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운영반, 정부형‧경남형‧거창형 지급반, 인력지원반 등 5개 반 21명으로 구성된 TF팀은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 3층에 위치하며, 정부형과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지급반, 원스톱 콜센터 등 지원을 위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가구는 3월 29일 기준 경남형을 제외한 중위소득 100% 초과 10,476여세대이며, 지원금액은 1인 가구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50만원으로 소요예산은 약 4,166백만원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로, 읍에 거주하는 군민은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에서, 면에 거주하는 군민은 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급수단은 군 금고인 농협과 경남은행의 선불식 거창사랑카드이며, 사용기한은 올 연말까지다. 단, 연말까지 미사용한 금액은 자동 환수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 거창형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선정기준은 2020년 1월 1일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 및 주소를 거창에 둔 전 소상공인으로 약 8,585개 업체가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유 외 휴업이나 폐업한 업체, 고소득업종은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1백만원이며, 신청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5월 15일까지로, 읍에 거주하는 소상공인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면에 거주하는 소상공인은 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급수단은 군 금고인 농협과 경남은행의 선불식 직불카드로 5월 27일경 지급될 계획이며, 사용기한은 농협카드는 9월 30일, 경남은행은 10월 31일까지다.

■ 정부형과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상품권 또는 신용ㆍ체크 카드 중 선택이 가능하다. 신용ㆍ체크카드의 경우, 온라인 신청 시 5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 5월 18일부터는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선불카드, 상품권의 경우, 5월 18일부터 읍에 거주하는 군민은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에서, 면민은 면사무소에서 신청 가능하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으로 사용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중위소득 50% 초과 100% 이하 도민을 대상으로 5월 26일까지 읍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지원금액은 거창형과 동일하고, 사용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 코로나19 특별성금

군은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많은 군민들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기부로 현금 277백만원과 현물 93백만원 등 총 370백만원이 답지되었다.

답지된 성금은 먼저, 4월 24일에는 취약계층, 교육기관, 복지시설에 휴대용 소독제 22,200개를 배부했고, 이어서 5월 6일에는 복지관, 도서관, 문화센터에 UV-C 자외선과 적외선의 강력한 살균력으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는 대인소독기 19대를 설치했다.

또한, 지난 5월 8일에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서식을 어렵게 하는 금속인 구리 성분이 포함된 항균동필름을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공동주택, 교육기관, 터미널, 학원, 복지시설 등 816개소에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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