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군의장 이홍희)는 19일 주례회의에서 ‘2020 거창한마당 대축제’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군민화합을 위한 거창군 대표축제에 걸 맞는 변화와 개선을 주문했다.

거창문화재단에 따르면 ‘2020 거창한마당 대축제’는 오는 9월24일~27일까지 4일간 거창군 스포츠파크 및 거창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요행사로는 군민의 날 기념식, 군민체육대회, 아림예술제, 녹색곳간 농산물대축제, 평생학습축제, 자전거 Tour 창포원 소풍, 다문화가정 축제 등이다.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은 △녹색곳간 농·특산물 판매관 축소 △야시장 위치 변경 △거리퍼레이드 12개 읍면 필수 참가 △향토음식점 12개 읍면 부스 운영 △시골밥상 경연 12개 읍면 1개팀 필수 참가 등이다.

이에 권재경 의원은 “군민화합을 위한 거창군대표축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식상한 축제로 전락해 군민들로부터 공감대 형성과 참여율을 저하시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하는데 평가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반복적 행사로만 일관해 인근 군에 상당부분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대 때부터 지적해온 사안들인데 소극적인 행정으로 거창군을 최악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질타하면서 “합천은 팔만대장경 엑스포, 산청은 약초 엑스포를 이미 개최했고 함양은 올해 산삼엑스포를 개최해서 지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데 거창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면서 최악의 상태를 만들어 놓았다”고 꼬집으면서 축제 전반에 걸친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정환 의원은 “새로운 변화와 발전적인 개선을 위한 원인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축제를 총괄하는 문화재단에 통제하고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서 집중력을 상실해 제대로 된 축제가 되지 않고 있다”며 “담당자 역할만하고 있는 문화재단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자율성과 예산집행 권한을 확보해야 하고 전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순모 의원은 “제대로 된 축제가 되려면 축제 방향성 설정이 명확해야 한다”며 “한마당대축제가 지역축제라면 지역특성을 제대로 살리고 지역민들의 화합과 힐링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이색적이고 독보적인 항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전국푸드트럭 축제’, ‘거리퍼레이드의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변화’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축제위원회 구성, 제대로 된 홍보전략, 형식적인 축제 지양 등을 통해 실속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실패한 녹색곳간 농·특산물 판매관 축소 계획에 한목소리로 지적하면서 접근성이 좋은 위치로 이전해서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읍면별 경쟁을 최대한 지양하고 인구부족과 고령화 사회 현실을 감안해 거리퍼레이드 전 읍면 필수 참여 대신 신선하고 풍성한 전문 거리퍼레이드 팀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을 주문하고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평생학습축제 장소 전면 배치, 애우·애도니 홍보 및 판매부스 위치 변경, 자전거 Tour 창포원 소풍 코스 변경, 야시장 운영 개선 등을 지적하면서 ‘2020 거창한마당 대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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