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집근처 텃밭에서 일하다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 19로 인해 야외활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살인진드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4월에서 11월 사이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이내에 ▲고열(38~40℃)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 ▲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혈변 ▲피로감⋅근육통⋅경련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 등이 나타난다.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심한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으며 신장 기능과 다발성 장기기능 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일본·한국 등 3개국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감염자 중에서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예방수칙 준수 등 주의가 필요하다.

조춘화 보건소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나 풀밭에 들어갈 때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장화, 등산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나 목욕 등을 통해 진드기가 묻어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940-833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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