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심재수)는 11일 2020년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 1일차인 이날 기획예산담당관실·행정과·미래전략과 등 3개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기획예산담당관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정환 의원은 민간암행어사 활동과 성과에 대해 질의하면서 거창군 청렴도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은주 기획예산담당관은 암행어사 활동비는 무급이며 공모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청렴한 거창군 공직사회 문화 조성과 민원인들의 악성민원해소 등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화 의원은 ‘군의원 위원회서 배제와 특정인 위원회 위원 중복을 꼬집으며 거창군 소속 각종 위원회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재화 의원은 “군의원이 예산 심의나 보조금 관련한 심의회 5개 정도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인・허가 위원회 2개도 참여하고 있는데, 밖에서는 ‘누구누구 군의원에게 이야기하면 된다’라며 청탁 이야기 나온다”라며 “군의회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이러한 위원회에 군의원을 배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신재화 의원은 “위원회 중복 현황을 보면 7명이 5개 위원회에 중복되어 있다.”라며 “위원회 수도 88개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많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획예산담당관은 “조례에 따라 군의원의 위원회 참여 규정이 있는데만 추천을 받아 임명하고 있는데, 다음 위원회 정비 때 조례 자체를 바꿀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답변하고 “2019년도에는 한 위원이 14개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매 년 상반기와 하반기마다 관리를 해서 현재 6개 위원회 참여가 최고”라며 “위원회 수도 99개에서 88개로 없앨 것 없애고 정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운 의원은 “거창군 홍보가 미흡하다. 언론을 이용해서 홍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노령층이 많은 면단위 군민들은 군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군정에 대한 관심도가 추락하고 있다”며 “군정홍보지를 분기별로 제작해서 우편발송 등을 통해 군정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은주 기획예산담당관은 “선거법상 저촉되는 부분이 있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고 거창군 출입기자가 54명이나 있고 150개 언론매체에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있어서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군정홍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표주숙 의원은 공무원드론 전문가 양성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실행착오가 없도록 운영할 것을 주문하고 과다하게 편성되어 있는 신문구독료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군정홍보와 군민들의 알권리 제공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전국지와 도내지 구독을 줄이고 출입기자가 없는 신문구독도 근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언하는 한편 지역주간지와 군정홍보에 적극적으로 기사가 실리는 신문을 선별해서 구독할 필요가 있다면서 조정을 촉구했다.

이은주 기획예산담당관은 “출입기자 승인과 보도자료 제공 등을 신중하게 이행하고는 있지만 예민한 점이 있음을 양해해 달라”면서 거창군 출입기자가 없고 굳이 구독할 필요가 없는 신문 선별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권순모 의원은 “거창군도 중앙정부와 경남도와 연계성을 감안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야한다”며 “참여예산제 공모와 주민들이 직접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용역 등을 통해 작은 사업들이 모여서 큰 사업을 잉태하는 정책개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면서 참여형예산을 2배 이상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은주 기획예산담당관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오늘 6월말 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은주 기획예산담당관은 기획예산담당관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면서 1981년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후 40년간 공직생활 마침표를 찍는 소회를 “감회가 새롭고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동료공직자들의 보살핌과 도움이 큰 힘이 되었고 의원님들의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많은 혼란과 위기가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700여 공직자들의 성실함과 사명감을 믿기에 마음 놓고 떠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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