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심재수)는 12일 2020년 거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 2일차 네 번째 소관부서인 문화관광과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재운 의원은 가조 고견사 트레킹 코스개발과 고견사 모노레일, 사과전망대에 대해 질의했다. 고견사 트레킹 코스에 대해서는 이용도 효율성 제고를 주문했고 고견사 모노레일 교체에 대한 7100만원 예산을 투입해 교체한 점을 지적하면서 물건운반용이 아닌 승차 가능한 모노레일로 교체해서 관광상품화에 집중을 주문하고 사과전망대는 거창관광과 농특산물 홍보 및 먹거리사업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재경 의원은 가조온천지구 활성화 사업에 대해 용역실시 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폭넓게 반영해서 거창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5년간 25억원 가량을 노후시설보수 수리비에 투입되는 예산 투입 방지에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마리면 말흘리 고분에 대한 방치를 지적했다. 1억3천남원을 들여 발굴하고서도 기본적인 제초작업조차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은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인식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정환 의원은 무릉리 고분, 석강리 고분, 개봉 고분 금귀봉 봉수대 등 거창관내 수많은 유적지에 대한 발굴 계획과 관리 실태를 언급하면서 다수의 출토품과 유적지가 가야시대 유물로 추측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적지와 문화재 발굴시 전문가를 입회시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법조타운 내 지원과 지청 위치에 개발행위 불가 통지 공문을 접수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묻고 문화재청 결정에 따르면 지원과 지청 위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따져 물었다.

또한 거창국제연극제 경제적 가치에 대해 지적하면서 2016년부터 거창국제연극제가 파행을 겪게 된 것은 진흥회 내분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거창국제연극제가 30년 역사를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거창군을 비롯한 행정기관의 예산지원과 거창군민들의 참여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진흥회 측의 그동안 정산 자료를 보면 부끄러워서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면서 거창국제연극제 파행을 거창군에 전가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김종두 의원은 “달빛고운 월성생태탐방로와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코스 조성사업은 총 6㎞정도 되기에 트레킹코스로는 손색이 없다. 아울러 창포원과 연계하면 총 47㎞의 관광코스로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자연훼손 없는 쉼터 조성 등으로 관광코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모 의원은 가야사 복원사업과 거열산성 국가사적 승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교도소 신축부지 내에서 발굴된 철기시대 유적지와 유물출토를 언급하면서 향후 진행될 법조타운 조성사업과 우회순환도로 개설 사업 추진이전에 발굴조사 등을 선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문화재단 역할을 지적하면서 벤치마킹 등을 통해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고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인재발굴에 집중해서 거창군 문화예술발전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주숙 의원은 거창에서 출토되고 발굴된 문화재급과 보물급 보존상태가 매우 열악하고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신라촌 조성과 박물관 증축 또는 신축을 통해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고 거창군에 한 명뿐인 학예사를 충원해서 업무연속성과 관내 유적과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신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용 과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많은 격려와 조언을 해준 군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그동안 함께해온 동료공무원들과 느껴온 희노애락을 되새기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며 사는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말로 4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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