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경남도는 6월 12일(금) 인사위원회를 열고 승진 내정자 228명을 발표했다. 3급(부이사관) 4명, 4급(서기관) 18명, 5급(사무관) 38명, 6급(주무관) 46명, 7급(주무관) 36명, 8급(주무관) 86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헌신적으로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수행해온 노혜영 감염병관리담당사무관과 박경숙 주무관이 각각 4급과 5급으로 승진한 것이다. 특히 박 주무관은 통상 승진소요기간보다 2년 여를 앞당겨 발탁되었다. ‘경남의 정은경 들’에게 앞으로의 감염병 대응 책임도 맡긴 것이다. 그 외에도 코로나 이후 민생경제 대응, 확진자 관리, 긴급재난지원금 등에 공로가 컸던 직원들이 4급과 5급으로 진급하는 등 민생경제와 복지분야 직원들을 고려한 흔적이 보인다.

국장급인 3급 승진자로는 서부권개발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정준, 문화예술과장과 함안부군수를 거친 조웅제 서부정책과장, 공보관과 남해부군수를 역임한 노영식 인사과장, 서부대개발과장과 공보관을 거친 김종순 고성부군수를 발탁했다. 3급 승진인사는 노동조합과 협의해 3급부터 6급까지 20명이 참여한 평가단을 구성해서 의견을 듣는 등 그 동안의 업무성과 뿐만 아니라 조직관리 역량, 소통과 공감능력 등 관리자로서의 종합역량을 평가했다.

나노소재와 수소산업 등 미래성장산업 발굴 책임을 맡고 있는 신산업연구과장, 동남권 메가시티 등을 담당하는 대외협력담당관, 도시재생사업 등 핵심현안을 가지고 있는 도시계획과장에는 4급과 5급을 대상으로 직위공모제를 실시했는데, 5급인 구병열 기계산업담당사무관과 오종수 성과평가담당사무관이 각각 신산업연구과장과 대외협력담당관으로 선정되어 4급으로 승진하게 되었다.

경남도는 이번 승진인사 및 앞으로의 전보인사의 기조로 크게 3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상반기 도정 역량을 총집결했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역할과 공헌이다. 두 번째는 하반기 도정운영 방향을 인사로 뒷받침한다. 도민의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 고려하고, 청년·교육·동남권 메가시티 등 3대 핵심현안,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사회적 뉴딜 등 경남형 뉴딜을 인사로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부서장과 직원들의 희망과 선호를 적극 반영해서 ‘일에 대한 자발적인 의지’를 이끌어내고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7월 1일자로 실국본부장과 부단체장, 과장급 전보인사를 시행하고, 5급 이하 인사는 7월 8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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