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구인모 거창군수는 23일 본격적인 밤 수확기를 맞아 남거창농협 신원지점 밤 수매 현장을 찾았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구인모 군수는 올해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로 인해 지난해보다 밤 굵기가 작고 수확량도 적어 근심하는 농민 한 분 한 분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원면에서는 연간 464농가 605ha규모에서 600여 톤의 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거창군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신원 밤은 해마다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농민들에게는 여전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수매현장에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대추 한 알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들었다는 말처럼 올해는 유난히 많은 비와 바람을 맞고 자란 신원 밤이 격한 시간을 견딘 만큼 작아도 야물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친환경 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신경 썼다”며, “코로나도 이겨낼 영양만점 신원 밤 생산에 행정력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신원면의 전년도 밤 수매 물량은 636톤, 평균가격 1,570원/kg으로 10억여 원의 농가소득을 올렸으며 그 중 336톤, 62만 달러의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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