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최혁열 기자] 거창군에서는 2021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주민 소통과 참여를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민참여형 분과회의를 구성하고 군민 의견수렴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창군의 주민참여형 분과회의는 예산의 수립단계에서 군민과의 소통 방법을 확대함으로써 주민들의 예산에 대한 소극적 참여와 관심이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2019년부터 도입, 추진하는 거창군만의 시책이다.

기획분과, 행정복지분과, 경제산업분과, 농업분과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분과회의에는 분과별 20명 내외의 군민이 참여해 2021년도 신규 예산사업에 대한 논의와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되며, 지난해에는 분과회의에서 52건의 의견이 제시되어 그중 11건 26억 원이 2020년 예산으로 반영되었다.

올해는 9일 농업분과회의를 시작으로 18일 행정복지분과회의, 22일 기획분과회의가 개최되었으며, 24일에는 경제분과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참여위원의 군정에 대한 이해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보고회 중심 회의 진행은 지양하고 주민 의견수렴 중심으로 회의 운영을 개선토록 했다.

또한, 신규 예산사업에 대해 분과회의 참여위원이 직접 사업의 필요성, 효과성, 사업비 적정성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여 의견 수렴 방법을 더욱 체계화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분과회의 뿐만 아니라 예산에 있어 군민 참여를 보장하는 다양한 채널을 확대해 거창형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활성화하고 군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분과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고 2021년도 예산으로 반영되어 의회에서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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