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군 수정 벌 지원사업으로 1석2조 지역경제 활기
[매일경남뉴스]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딸기 농가의 노동력 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정 벌 지원사업을 실시, 딸기는 물론 양봉농가에도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군은 전체 농가의 약 90%에 해당하는 700여 딸기 농가에 4200군의 봉군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수정 벌 지원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지난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수밀·월동 능력과 화분 매개 능력이 뛰어난 봉군을 딸기 농가에 공급했다.

수정 벌 지원 사업은 딸기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시키는 대표적인 노동력 절감 사업이다.

딸기 농가의 소득 증대로 직결돼 농가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 수정 벌 납품으로 지역 양봉농가의 수입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딸기 수확에 꼭 필요한 수정 벌 사업인 만큼 내실 있는 사업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농가 수익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 딸기는 800여 농가가 약 400ha 면적에서 매년 1000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산청 대표 소득작물이다.

군은 최근 통합 딸기 브랜드 ‘산청딸기’의 포장박스를 개별 농가 구매방식에서 군 직접 일괄구매 후 배부 방식으로 전환, 100만매의 ‘산청딸기’ 포장박스를 배부해 예산절감과 각 농가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킨 바 있다.

또 지난 2015년 대전에서 열린 ‘제44회 세계양봉대회’에서 품질부문 ‘대상’ 수상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산청 벌꿀은 현재 350여 농가에서 연간 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가들은 벌꿀은 물론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벌화분, 항산화 효능을 지닌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등 다양한 양봉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