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구 기자

거창군이 감악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으로 벌채되는 수목을 재활용 하기 위해 나무은행 조성 사업 등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예산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거창군은 8일 감악산 정상 일원 풍력발전단지와 인공위성레이저추적관측소(SLR) 조성에 따라 사업예정지에서 벌채되는 소나무를 캐내 향후 공공사업에 활용하고자 나무은행을 조성하여 산림자원을 재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조경수로 소문난 감악산 소나무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수고가 작고 잔뿌리가 많아 활착율도 좋은 편이며 자연미가 있어 조경수로서 가치가 높아 조경업체 및 일반인이 선호하는 수목이다.

특히 감악산 풍력발전단지 및 인공위성레이저추적관측소(SLR)는 거창군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으로 산림자원이 풍부한 감악산에 조성됨에 따라 조경수로서 가치가 있는 소나무 170여본(R25~30, H5~10m)을 캐내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무은행에 110본을 이식하고, 나머지는 도로변 잔여 부지 및 마을주변 녹지공간에 식재할 계획이다

거창군의 나무은행은 주상면과 위천면, 고제면, 가조면 등 1만4880㎡의 부지에 조성되어 있으며 나무은행에 이식되는 나무들은 물주기, 비료주기, 병충해 방제, 동해방지 등 생육환경을 개선하여 향후 공공녹화사업에 우선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원 재활용과 예산절감은 물론 가로수나 공원 및 도심의 자투리 공간에 녹지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개발 사업으로 무분별하게 벌채되는 나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하여 나무은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녹색도시 거창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출처 :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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