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2015년 한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가족들과 따뜻한 년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수의 유명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하는 ‘거창韓거창 콘서트’가 지난 3일 오후 7시 거창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거창군이 주최하고 거창군 문화센터와 아림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 이번 송년 콘서트는 유명 개그맨 최병서가 MC를 맡아 행사 내내 유쾌함을 선사했고 대중가요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남진이 이 날 콘서트 문을 흥겹게 열었고, 조항조가 친근감 가득한 트로트로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고, 여자댄스가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섹시댄스가수 김완선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겻들인 신나는 댄스곡으로 흥겨움을 더했다.

귀공자 같은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녹이며 지금도 풀잎 같은 느낌을 풍기는 솜사탕 가수 최성수는 훈훈한 년말 송년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자신의 히트 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상큼하고 발랄한 여성5인조 걸그룹 퀸비즈가 싱그러움을 한껏 선사했고, 헥사밴드가 젊은 층들의 열정을 함께 아우르는 신나는 곡으로 다이나믹한 밴드의 진수를 보였다.

이번 ‘거창韓거창 콘서트’에서 가수들의 활기 넘치고 감동이 있는 공연을 통해 한해의 어렵고 힘들었던 일은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모두 날려버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알찬 송년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기획한 당초 거창군의 의도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1층 30,000원, 2층 20,000원의 결코 저렴하지 않은 관람료에도 불구하고, 예매 첫날인 지난11월 23일 예매 시작 20여분 만에 710석이 완전 매진되는 높은 호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 출연한 인기 연예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객석을 가득채운 관객들이 하나되어 흥을 즐기는 성숙한 관객의 자세를 보여 문화관광도시 거창군민으로서의 높은 수준을 유감없이 뽐냈다.

히 이번 2015 송년 ‘거창韓거창 콘서트’를 주관한 ‘아림미디어엔터테인먼트’오균아 대표는 “고향인 거창의 송년 콘서트를 매년 주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거창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거창의 문화수준을 보면 거창 출향인으로서 자부심이 생긴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송년 콘서트 행사장을 찾은 장민철 군수권한대행은 문화센터 공연장을 가득채운 군민들과 다정스럽게 대화하며 소통하고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고 “예년에 비해 어려운 일도 많았고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던 올 한해였지만 이제 훌훌 털고 화합하는 거창군민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해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해였음을 회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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