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거창’이란 주제로 행복하고 살기 좋은 창조 거창의 크리스마스를 아름다우면서 환상적인 사랑의 빛이 보내는 메세지를 볼 수 있는 축제인 ‘제 3회 거창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지난 6일 저녁 7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29일 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제3회 거창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12월 6일부터 2016년 1월 4일까지 거창읍 로터리 및 창조거리 일원에 장식된 수많은 조명등이 불을 밝힌 채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기 위한 의미를 함께 갖고 진행되는 축제로서 많은 군민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밴드음악에 태권도 시범 등의 식전 공연에 이어 가진 개막식에서 장민철 군수권한대행은 “온누리를 환하게 비추는 빛이 6만여 거창군민 모든 분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기원하는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예상에 못 미치는 군민들이 참석해서 아쉬움을 가졌고 특히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일부 군의원과 각급기관단체장의 소개를 빠뜨리는 등 진행의 허술함을 곳곳에서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한 개막식 후 이어진 시가행진에 군민들의 참여가 채 100여명에도 못 미쳐 행사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거창군이 후원한 행사라고 보기에는 빈약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고 인적이 전혀 없는 창조거리 하늘에 외롭게 매달려있는 조명등을 바라본 주변 상인들은 예산낭비일 뿐이라고 한숨지으면서 한심하다는 내색을 감추지 않을 뿐 아니라 축제 지속 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지난 6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4일까지 29일간 로터리 일원에서 매일 매일 열릴 예정인 문화축제 콘서트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서 축제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알찬 거창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형식적인 진행에서 탈피해 더욱 흥미로운 공연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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