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청소년연극의 진수 제23회 거창겨울연극제가 자유, 상상, 드림의 큰 날개 짓으로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 15개 학교와 단체들의 열띤 경연으로 거창의 겨울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고 예년에 비해 수준 있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대거 출품되어 청소년들의 연극열망이 하늘로 치솟았다.

거창겨울연극제는 청소년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 적성과 재능을 조기발굴하고 진로를 탐색하여 행복한 자기인생을 추구하고, 연극 활동으로 전인적 감성과 창의적 상상력을 길러 행복한 사회를 개척하는 교육적 차원과 거창의 연극도시를 향한 사계절연극제의 겨울시즌 연극제로 청소년 연극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획적 차원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출품된 작품도 다양하여 세익스피어 등의 명품 걸작고전에서 현대한국에 노출된 시의성이 강한 다문화 자녀, 탈북, 노인 그리고 청소년 자신들의 문제를 극화한 창작극까지 소재의 스펙트럼이 동서고금을 넘나들었고, 무대현장에서 연극작업을 하는 전문연극인들이 연극지도자로 대거 참가하여 연출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더구나 경남교육청이 창의력교육차원의 학생극회 활성화 정책지원에 힘입어 작품의 수준이 월등히 밀도가 있었다.

이종철 집행위원장은 청소년연극발전을 위해 보완해야 할 구조적 요소를 지적하며 문학성이 짙은 감동적 작품의 선정과 연극지도자의 전문적인 연출력과 연극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일선학교나 교육기관, 학부모의 인식변화와 예산지원을 꼽았다. 그리고 문학적 가치가 있는 걸작을 각색한 작품과 전문작가가 쓴 청소년을 위한 창작극을 모은 대본집 발행과 무대형상화를 위한 무대제작비 지원은 시급하게 구체화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영예의 수상은 창원의 무학여중이 초중등 통합대상의 최우수단체상으로 교육부장관상을, 합천 원광고가 중등부 대상으로 경남교육감상을, 거창 위천초가 초등부대상으로 경남교육청 거창지원교육장상을 수상했으며, 자유 상상 드림의 더 좋은 감동적 작품으로 내년을 기약한 2015년 거창겨울연극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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