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보건소 신청사에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부담감 없이 편안한 공간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공간인 치매상담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아직 우리 사회는 치매라는 질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으로 노출을 꺼려하고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두려움과 정보 부족으로 치매조기검진과 치료를 미루다가 소중한 건강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종종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신청사 이전 시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하여 치매상담센터를 개설했다.

그 결과 방문객들의 이용도가 높아져 치매조기검진과 치매관련 상담건수가 작년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개인적 노출을 꺼려하는 민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어 큰 호응을 끌고 있다.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경제적·정신적 부담감이 큰 질환으로 실종예방 배회감지기(GPS)지원, 치매치료관리비지원, 위생용품(기저귀)지원, 인지강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에는 사각지대 치매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하고 치매의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서포터즈단을 모집, 운영할 뿐만 아니라 치매환자 가족들의 정보공유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자조모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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