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사는 싫지만 자궁경부암 예방할 수 있어 완전 좋아요

거창군은 23일부터 3일간 청소년 35명을 대상으로 여성암 극복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사춘기 청소년 자궁경부암 1차 무료 예방접종’을 무사히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비 절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관내 각 중·고등학교장의 추천과 신청을 받아 대상자 35명을 선정했고, 총900만원의 예산으로 백신을 구입해 4월부터 접종일정에 따라 간격을 두고 2~3회에 걸쳐 접종을 실시한다.

금번 1차 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한 학생들에게는 특별히 구강관리와 암 예방 교육을 병행해 청소년기의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켰으며, 2차 접종은 2개월 후인 6월경에 실시하고 남는 백신 수에 따라 추가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국내의 국립 암 정보센터에서 발표한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안’ 내용을 보면, 여성암 중 자궁경부암이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암이라고 하고 자궁경부암 백신은 항체를 충분히 생성하기 위해서 3회로 접종을 진행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WHO 권고안에는 만9세∼만14세 미만은 총2회 접종만으로도 항체를 충분히 생성하기 때문에 조기 예방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실은 총 3회에 걸친 접종 비용이 1인당 50만 원 이상으로, 상당한 금액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안타깝게 접종률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한편 대상 학생들을 인솔해온 학교의 교사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신청하려는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했고, 이번 접종을 통해 학생들이 자궁경부암에 대한 관심과 교육의 기회까지 가질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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