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는 봄 식단에 봄의 향기를 가장 먼저 전하는 산채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고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곰취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데 거창군은 가야산과 덕유산 지리산을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간고랭지가 많고 산 높고 물이 맑아 곰취 재배의 최적지로 30명의 농가가 4ha를 재배하고 있다.

거창 곰취는 지역 특성상 맛과 향기가 좋아 서울에서 인기가 있어 대부분 서울로 출하하고 있으나 아직 품종을 개발하지 않아 재배농가마다 맛과 향이 조금씩 달라 거창 특유의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이 어려웠다.

이에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곰취 작목반 20명 중심의 ‘우량종묘 공동 생산팀’을 구성하여 거창에서 최고품질의 우량품종을 선발 보급함으로써 품종통일을 이루게 됐다.

지난해부터 품종통일을 위하여 사전준비 끝에 올 2월부터 4월까지 2개월에 걸쳐 우량품종 모종을 80,000주를 공동 생산하여 4월 20일 전체농가에 분배하여 곰취 농가 자가 채종용으로 분배했다.

거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곰취 우량품종 선발보급을 통하여 우량종묘 육묘기술과 최고품질의 곰취 생산을 동시에 이루게 되어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선점을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실증시험포를 통하여 농가 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있으며 올해는 곰취 우량품종 선발보급과 더불어 지역특화작물인 오미자 우량품종 번식기술도 장기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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