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해 매진중인 함양군이 양파 사과 등 주력농산물 생산 외에도 대표적인 밭작물 고구마를 논에서 생산하는 고구마 거점단지를 조성해 농가소득증대에 나선다.

8일 함양군에 따르면 국비포함 총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함양읍 난평리 368번지 일원에 총 38농가가 참여하는 30ha규모의 ‘고구마 거점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고구마거점단지 조성사업으로 벼 대체작목을 개발하게 돼 농가소득이 향상되고, 지역실정에 맞는 고구마산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성분이 풍부해 암세포 증식 억제효능이 우윳빛 얄라핀 성분은 변비해소에 탁월한 기능이 있으며, 잎과 잎자루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현대인에게 인기 많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성 식품이다.

이번 거점단지조성을 위해 사업을 주관하는 함양군고구마연구회(회장 노상덕)는 지난 2월 고구마 종근과 묘종하우스 시설을 자체 확보하고, 지난 4월부터 묘종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4~5월 트랙터 등 농기계를 이용해 기반조성을 완료하고, 6월까지는 고구마재배에 적합한 두둑을 만들고 비닐을 입히고 이식하며, 특히 고구마재배 기술력확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교육과 컨설팅 평가회 과정을 촘촘히 진행한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6일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남상식 박사를 초청, 농업인교육관에서 고구마 연구회 회원 및 고구마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고구마 기계정식 및 고구마 생산성 향상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했다.

남 박사는 이날 교육에서 “고구마 재배면적은 늘어나는데 생산량이 감소하는 사유는 건전묘 생산능력이 부족한데다 씨 고구마 관리소홀로 묘상 병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고구마 종순키우기, 고구마 재배 및 생산, 고구마 수확 및 저장, 고구마 품종개발 등에서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거점단지조성으로 실질적으로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동시에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농업인의 신기술 수요와 소비자의 안전농산물 소비요구에 부응하고자 고구마 기계정식 재배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해 노동력 절감과 소득향상을 동시에 해결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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