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보건소는 지난 11일 오전 함양중학교 체육관에서 학생 및 교직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시기 흡연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금연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시청 및 강연 등을 통해 이뤄진 이날 교육은 청소년기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흡연학생의 금연 유도의 필요성 등을 집중 강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나선 금연클리닉 황진아 상담사는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하에서 흡연을 시작해 평생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일생동안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무려 23배나 된다”며 “이는 20세 이상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비흡연자보다 폐암발생률이 평균 10배정도 더 높은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나게 그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찍부터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들은 40살 정도만 돼도 질병으로 고통을 받거나 사망에 이르게 되므로, 육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단계에 있는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전체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것이다.

보건소관계자는 “담배로 인한 암 등 질병발생에 있어 얼마나 오래 흡연했는가 보다는 얼마나 일찍부터 피우기 시작하였는가가 중요하다”며 “이번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이 비흡연 학생의 흡연을 방지하고, 흡연학생의 금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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