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곡면 출신 ㈜동양고속 백남근 대표가 고향 후배를 위해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동양고속은 1968년 설립된 이래 47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고속버스사로, 현재 414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전국 51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통령상·고속버스부문 고객만족도 1위·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등 십수 차례 수상한 바 있다.

백 대표는 이런 국내굴지의 기업 대표로 재직하면서 제12대 재경향우회장을 맡는 등 향우들과의 친목도모에 심혈을 기울이며 고향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힘을 보태왔다.

13일 오후 2시 군청을 찾은 백 대표는 “어렵고 힘든 시절 나를 길러준 고향산천을 생각하며 극복했다”며 “고향 후배들도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꿋꿋이 열심히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발전에 작은 정성을 보탰다”고 겸손해했다.

임창호 이사장은 “백대표의 삶은 그 자체로도 함양 청소년에게 주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기탁해주신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꺾지않도록 돕는 데 잘 쓰겠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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