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하면은 지난 13일 오전 면사무소에서 안의농협(조합장 이상인) 주관으로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앞당길 ‘곶감&사과 경매장 현대화시설 건립’ 추진 위원회 결성식을 가졌다.

마을이장과 농업기관 단체장, 안의·서상·서하 3개면의 곶감작목반 반장 및 총무 등 32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신서성(51·서하면 오현마을 곶감 대농가)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현대화시설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농가조직화 및 규모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수십 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화시설건립은 의회간담회 등 향후 예산확보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윤곽을 마련해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3개면 334개 곶감농가와 304개 사과농가가 숙원시설인 현대화시설건립에 거는 기대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설경매장 등 현대화시설이 없는 지금까지는 곶감수확철 안의농협관련시설에서 반짝 경매행사를 열고, 이후 농가별로 개별 판매해왔으나 현대화시설이 마련되면 보다 체계적인 생산·관리·유통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17회의 경매를 통해서만 3227농가가 6만 1390점을 경매하고 21억 4926만 여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현대화시설이 들어설 경우 20~30%이상 소득증대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추진위원회 신서성 위원장(51)은 “북부권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곶감&사과 경매장 현대화 시설이 건립되면 함양 곶감&사과 생산농가의 선진화된 유통시설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으로 하루빨리 시설이 들어서 안정된 소득원을 확보하고 농업소득 3만불 추진에 앞장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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