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인 군수 취임 100일을 돌아본다

‘소통’, ‘문제해결’, ‘밑그림’으로 100일간 보내...앞으로는 ‘협치’, ‘성과’, ‘윗그림’으로 가시적 결과 낼 것 매일경남뉴스l승인2016.07.22l수정2016.07.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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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은 양동인 거창군수의 취임 100일이다. 이날도 양군수는 국제 우호도시인 말레이시아 시부시를 초청 방문중이다. 현지에서 전한 취임 100일 메시지에서 그 동안은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과 치유, 군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협치를 통한 성과와 윗그림을 완성할 때’라는 자신의 구상을 공무원들에게 보내왔다.

100일 동안 거창군정은 소용돌이 속에서 제자리를 잡아가는 듯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4월 14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힐링과 승강기의 도시, 행복한 거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7대분야 47개 공약사업을 내놓았다.

12개읍·면 순방과 주요사업장 방문을 이어가며 현장을 살피고, 군민소통 한마당 토론회와 국제연극제 주민설명회, 소상공인 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소통행정을 이어갔다. ‘군민과 함께 점심’을 위해 마을 경로당을 찾는 낮은 행보와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자리도 함께하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의 개최권을 놓고 한 달 이상 지리한 논쟁과 협상을 거치면서 극약처방으로 논쟁의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 장학회 사무국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조직개편안도 의회와의 마찰을 겪기도 했지만 취임 100일전에 극적인 타결을 보았다.

광대고속도로 확장개통에 따른 지역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19개 과제를 발굴하고, 짧은 기간에 승강기 업체 4개사와 석강 제2농공단지내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과제도 많다. 연말까지 거창구치소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스스로 족쇄를 채우면서 배수진을 쳤다. 국제연극제는 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7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승강기 전문농공단지내에도 40개 이상의 기업을 추가로 유치해야한다. 2년이라는 짧은 임기내에 47개 공약사업을 완성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삐거덕거리던 의회와의 관계도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계기로 소통의 물꼬는 트였지만 앞으로 어떤 협치모형을 만들지도 양군수의 몫이다.

지난 선거에서 양군수는 지역병의 원인을 ‘갈등’으로 진단했다. “갈등 치유 없이는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재임 2년 동안 지역발전에 앞서 거창병을 치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2년 넘게 이어온 구치소 갈등, 27년을 이어온 연극제의 내부갈등, 계속되는 선거갈등으로 거창은 곳곳에서 사회적 몸살을 앓고 있다. 양군수는 “정치인은 사회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사회적 의사다. 지역정치인들 모두가 책임을 자각하고 지역병 치유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문제가 있는 곳의 해결사는 강한 뚝심이 필요하다. 취임 100일 동안 양군수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속에서도 그의 장기인 뚝심으로 돌파해왔다.

“2년이라는 짧은 임기의 군수에게는 모든 시간이 골든타임이다. 좌고우면했더라면 하나의 문제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었던 기간이다. 이제 구치소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군민동력을 모아 달라”고 간부공무원들에게도 주문했다고 전한다.

얽혀 있는 지역현안과 갈등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무소속 군수로서 어떤 정치적 행보를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짧은 임기안에 군민앞에 내 놓아야 할 성과부담은그의 정치적 성공에도 중요한 문제다.

거창의 미래를 말할 때 양군수는 늘 영국의 옥스퍼드나 켐브리지 같은 인구 10만 정도의 교육소도시를 꿈꾼다고 한다. 그의 성공이 군민의 성공이 되기를 바란다. 취임 100일 이후 양동인호의 순항과 그가 이끄는 군정의 성공이 군민의 성공이 되기를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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