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지난 18일, 15년 만에 광주에서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콜레라 환자가 신고 됐고, 22일 확진됨에 따라 수인성 전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콜레라 환자는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한 이래, 2003년 이후 해외유입환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경우 해외 출국 내역이 없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콜레라는 날 것 또는 설익은 해산물 등을 먹거나,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식품을 접하면 걸릴 수 있다. 주요증상은 갑작스럽게 수양성 설사나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는 것이다. 구토를 동반하지만 복통이나 발열은 없다.

수도사업소에서는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군 4개 정수장에 소독설비 정상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소독설비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관말 잔류염소가 적정 농도(0.2mg/ℓ)를 유지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읍·면 소규모 수도시설에도 각 가정까지 소독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염소투입기 일제 점검을 진행했다. 사업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콜레라 등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 물이나 음식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도 철저히 지켜,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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