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최근 무더운 날씨로 인해 광주와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설사환자 모니터링 강화 등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콜레라는 법정 감염병 제1군으로 쌀뜨물 같은 심한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고, 종종 구토도 동반한다. 무증상 감염이 더 많고 복통 및 발열은 거의 없으나,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동반하기도 한다.

이에 군은 지난 25일부터 2개 반 5명의 특별방역반을 구성하여 횟집 및 음식점 밀집지역에 대해 특별방역을 진행 중이다. 관내 의사회, 약사회, 교육지원청에도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신고토록 협조를 부탁했다.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예방을 위한 6대 건강수칙도 실내에 게시하여, 주민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집단급식소 및 어린이집 등에 손 씻기 교육을 강화하고, 손 소독제를 배부해 출구에 비치토록 하고 있다. 횟집 30여 개소에 대해서는 가검물(칼, 도마, 행주) 및 수족관물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 보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콜레라 등 감염병은 조심만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끓이거나 소독된 물을 먹고, 날 것과 오염된 음식물을 먹지 않아야 한다. 또한,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는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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