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초등학교(교장 고영기)는 9일 전교생이 참여하여 남하면 무릉 마을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활동은 매년 하는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하는 것 보다 늘 남하초 어린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마을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학생들이 마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활동이 없을까 선생님들과 고민 끝에 추석 때 고향인 남하를 찾아오는 손님들과 친척들이 기분 좋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마을을 깨끗이 청소하기로 하였다고 이 학교 정모 교사는 귀띔했다.

출발 전 안전 교육을 마친 1,3,5학년과 2,4,6학년들이 양 쪽으로 나뉘어 도로변을 따라가면서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했다. 차로 지나다닐 때는 눈에 보이지 않던 쓰레기들이 곳곳에서 나왔다.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구슬땀을 뻘뻘 흘리며 쓰레기를 주웠다. 한 시간 남짓 도로변을 따라 쓰레기를 줍고, 무릉교 정자 주변 을 마지막으로 깨끗이 청소하고 나니 쓰레기가 3자루가 넘게 모였다.

5학년 조형래 학생은 “생각보다 쓰레기가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2학년 오민서 학생은 “힘들었지만 깨끗해진 도로를 보니 보람 있었다”며 다음부터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환경정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한 번 더 환경을 생각하고, 마을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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