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상면은 지난 10일, 주민자치위원·이장·동령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배추 나눔행사’를 위한 배추심기 행사를 추진했다.

이날 행사는 군민이 주도하는 선진거창 실현을 위한 마을별 실천과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표재홍)가 주축이 되어 공한지(1,826㎡규모)를 활용해 김장배추를 심었다.

물이 잘 끼는 부지 특성상 땅이 질어 작업이 힘든 가운데, 신영수 남상면장과 일부 회원들은 양말과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맨발로 참여해 주민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표재홍 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바쁜 와중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줘서 감사하다. 오늘 참석자들의 고생으로 연말에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영수 면장도 “많은 작업량에도 불구하고 서로 힘을 모아 열심히 참여했기 때문에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배추가 잘 자라 연말에 이웃사랑이 넘치는 남상면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심은 김장배추는 연말에 각 마을 경로당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면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나는 남상면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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