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링과 승강기도시, 행복한 거창’의 미래가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거창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져야 할 거창군과 거창군의회가 무기력함과 복지부동의 자세로 전전긍긍하면서 군민들에게 불안함을 가중시킴은 물론 최소한의 도덕성까지 의심케 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성마저 땅에 추락하는 등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

거창군민의 대표기관인 거창군의회는 지난 7월 제7대 후반기 군의장 선거 당시부터 제기된 내부적인 분열과 갈등으로 여전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는커녕 해외연수 외에는 어떤 의회활동도 군민들로부터 인식되어지는 것이 없어 기초의회 무용론에 힘을 싣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후반기 군의장 선거 과정에서 야기된 군의원 상호간의 불신과 갈등 여파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으로도 부족하다는 듯 한 군의원은 sns단체 채팅방에 음란물사이트를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부끄러운 사태까지 야기시켜 의회 위상을 추락시키는데도 불구하고 윤리위원회 개최는 물론 입장표명조차 하지않아 군민을 무시한다는 여론을 자초하며 비난의 중심에 서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4.13 총선과 군수재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석진 국회의원 부인 신 모씨가 기소된데 이어 4.13 선거사범 공소시효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양동인 군수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지역정가는 요동치고 공직사회는 동요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홍기 전 거창군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군수직에서 중도하차함으로 인해 상당기간 군수공백으로 홍역을 치룬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재선거로 당선된 양동인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기소 사실은 주민들의 불안함과 걱정스러움 뿐만 아니라 지역정가에 엄청난 충격을 가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실망스러운 여론이 만만치 않다.

‘금품제공’이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공소시효 만료 마지막 날 전격적으로 검찰 기소가 이루어진 점이 이 전군수와 판박이라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으며, 이런 일란성 쌍둥이 같은 공통점의 혐의로 기소된 것을 두고 결과 역시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예단하는 군민들의 민심은 걱정과 우려, 실망과 배신이 대조를 이루며 술렁이고 있다.

군수 취임 6개월 만에 거창민심을 연이어 강타한 비보가 또다시 군정공백으로 이어져 거창발전과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퇴보시키고 지역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기우로 끝나길 바라는 민심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이 같은 난제들로 거창군이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 거창군의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부정할 수 없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최대 위기 속의 총체적 난국을 견뎌내야 하는 인내력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하는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거창군민을 대표하는 2명의 도의원, 거창군의회 11명의 군의원들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얽힌 사사로움과 개인적인 입신광명을 위한 행보를 멈추고 대의만을 바라보며 협력해야 하고 700여 거창군 공직자들은 오로지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하면서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을 다하는데 더욱 매진해야 한다.

생업에 열중하는 군민들의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도모하고 관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두텁게 쌓아 화합하는 일에 솔선수범해서 참여하는 환경조성을 해야 하는 막중함이 부여되었음을 거창군 전 공직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며 6만여 거창군민들 또한 이해와 양보의 미덕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700여 거창군 공직자와 6만여 거창군민 그리고 50만 거창군 향우들의 하나 된 힘이 거대한 태산을 이루어 위기를 극복하고 난국을 타개해 거창군 미래발전과 군민들의 윤택한 삶을 보장하는 최대의 기회로 반전을 시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낼 것이라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