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오전, 문화예술그룹 ‘온터’의 모듬북 무대와 거창민요 등 식전공연과 함께 개회식을 가졌고, 오후 1시부터 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수궁가’로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다.


이어 세계줄타기 우승, 한강줄타기 대회 총연출, 영화 <왕의 남자> 출연 등의 이력을 가진 줄타기연희단 권원태 대표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줄타기’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한국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향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으며, 특히 구미농악단의 ‘구미무을농악’이 장쾌한 춤사위와 경쾌한 북·소고놀음으로 분위기를 고취해 관객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한, 무형문화재 제36호인 ‘거창삼베길쌈’(보유자 이옥수 외) 시연장이 마련돼 삼삶기, 물레, 베매기, 베짜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전수관 동아리 ‘티나나’(이민자 외8명)의 ‘난타’, 민요동아리 ‘소리새’(김나경 외 10명)의 경기민요로 두 번째 축제의 장을 열고, 도 무형문화재 16호 ‘밀양법흥 상원(上元) 놀이’를 통해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웅장한 세 가지 화합의 마당을 펼쳐 기대를 모았다.
 

이어 ‘김해오광대’(이명식, 정용근 외), ‘함안 화천농악’(배병호, 차구석, 박철 외), ‘거창 일소리’ (박종석, 박종섭 외)와‘거창삼베일소리(이말주, 이수연 외)’로 옛 조상들의 긍정적인 노동의식을 일깨우기도 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거창군이 주최하고, 향토민속보전협의회가 주관했으며, 거창삼베일소리·거창일소리·거창삼베길쌈 보존회가 후원하며 성황리에 열렸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