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열산성 국가사적 승격지정 용역 최종보고회’가 5월 19일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장민철 부군수와 전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거열산성에 대한 관심과 국가사적 승격 지정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거창지역은 고대 삼국시대 백제․신라 간 영토 확장을 위한 격전의 장소였으며, 거열산성은 이후 통일신라가 나·당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쌓았던 9개 성 중에서 하나의 성으로 확인되어 국난극복 승리의 현장으로서 그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이 매우 큰 유적지임이 명백히 밝혀졌다.
 

또한, 거창군이 685년, 거열주가 분리되어 완산주와 청주(진주시)가 설치되기 이전 경남도청 소재지였음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경남 서부청사시대가 열리는 현 시대상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열산성이 국가 지정문화재로 승격되면 가야문화권 역사문화탐방 관광지역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유적의 보존․정비․활용이라는 효과는 물론, 거창군 고대사 재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거열산성은 거창의 진산인 건흥산 정상부를 감싸며 조성되어 있는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됐으며, 1983년에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로써, 산성의 역사적 의미에 등산로와 약수터,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는 휴식공간으로서의 가치가 더해져, 역사문화환경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서부경남의 유일한 유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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