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로길 데크 난간이 일주일째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관리감독에 소홀하고 보수에 늑장을 부리는 행정관청도 문제이지만 공중도덕 불감증으로 공공기물을 무차별적으로 파손하는 시민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여론이다.
인근 상인 최모(57 여)씨에 따르면 야심한 밤이면 술에 취한 청소년들이 난간을 발로 차 부러트려서 흉기로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본다며 불안해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또 다른 주민 이모(42 남)씨는 “애초 주변 환경조성 차원에서 난간을 설치하려면 추후에 발생 할 수 있는 상황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해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대충대충 하는 것 같다.”면서 행정관청의 경솔하고 전시행정에 치중하는 무책임함을 지적했다.
한편 데크와 난간을 시공했던 경험이 있다는 이모(38 남)씨는 “난간 재질도 천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야하는데 그런 것 같지 않아서 나중에 환경오염물질로 처리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면서 시공과 준공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거창2교 다리와 5교다리 사이 구간 강변길 데크 난간 10여 곳이 파손된지 2~3일이 지난 후 SNS상에서의 민원이 제기되었고 그 후 5일이 지났는데도 행정관청에서는 비닐 끈만으로 묶어놓고 방치하고 있어 주변 주민들과 잦은 왕래를 하는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