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35분께 거창읍 대평리 소재 닭고기 가공 공장인 ‘계진푸드’에서 작업장에서 전기배전반의 문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을 최초로 목격한 박모(38 남)씨는 “작업장내 가공식품보관 냉장고 근처에서 전기 스파크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졌다”면서 “즉시 119에 화재신고를 하고 작업장 내에서 작업중이던 직원들을 긴급하게 대피시켰다”면서 당시 위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거창소방서(서장 한정길)는 화재 발생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관 35명과 소방차 12대가 즉각 출동해 시커먼 연기와 함께 치솟는 불길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화재가 발생한 작업장이 판넬 구조물로 건조된 2층 건축물이라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건물내부로 진입하기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었다.

한정길 소방서장이 직접 출동해 화재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 조기진화에 최선을 다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 역시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를 진압하는 투철한 사명감을 보였다.

한편 화재발생 신고와 함께 소방대원과 함께 출동한 거창군 의용소방대원 30여명도 화재진압을 헌신적으로 도왔고 판넬 구조물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심재복 의용소방대원은 건물내부에 직접 진입해서 불길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화재현장을 진두지휘한 소방서장과 소방대원 그리고 공장 관계자들로부터 투철한 희생과 봉사 활동에 대한 격려의 인사를 받았다.

이런 전방위적인 화재진압 임무수행으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1시간 40여분만에 불길을 잡고 완전히 진압할 수 있었다.

한정길 소방서장은 소방관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서 인명피해 없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을 격려하는 한편 심재복 대원을 비롯한 의용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화재현장에 출동한 이원숙 여성의용소방대원은 “다른 일은 뒤로 미룰 수 있지만 화재현장의 일은 미룰 수 없는 일이기에 힘들어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화재 현장에 나온다”고 전하고 “120여명의 거창의용소방대원 모두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한결같이 화재현장에 소방관들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거창소방서 관계자는 “작업장안에는 2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고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5,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은 정밀 검사와 현장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경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