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거창군의회(의장 김종두) 표주숙 부의장과 형남현 의원은 19일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희의에서 지역의 주요현안을 위주로 군정질문에 나섰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표주숙 부의장은 ‘거창군과 경상남도의 소통과 협력체제 구축’과 ‘거창군의 인사운영’에 대한 질의를 했다.

표 부의장은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관련해서 활성화 방안과 추진 방향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거창군 입장에서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서 중앙부처와 경남도 간에 노력한 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거창출신 도의원과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하면서 대책과 방안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이에 양동인 군수는 “홍준표 도지사의 공약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남미래 50년’전략사업에 우리 군은 승강기밸리 조성사업과 전원식지식기반산업단지 조성 등 2건을 선정했는데 승강기밸리 조성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 반면 동산마을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던 전원식지식기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입주대상기업 등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아이템이 전혀 없고 성공한 사례도 없는 점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경남도에 사업보류를 요청한 상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관광부분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바탕으로 군민행복시대를 열기위해 거창군 공무원들이 군행정 전반에 걸쳐 서울, 창원 가릴 것 없이 뛰고 있고 수치로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소통에 문제가 있다’, ‘거창군은 움직일 생각은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라는 출처불명의 주장을 하셨는데 이것은 내년 선거를 의식한 도를 넘는 정치적 흑색선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보충질의에 나선 표 부의장은 양 군수의 정치적 의도에 의한 흑색선전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폄훼하고 그에 대한 강한 불만을 피력한 답변에 대해 가벼운 유감만 표명하고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아 일단락 됐다.

인사운영 전반에 대한 답변에 나선 이화기 행정과장은 승진에 소요되는 평균 재직기간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 및 업무평가 시스템이 구축되어 이미 가동하고 있으며 베이비붐세대 퇴직으로 인한 군정공백 우려와 사회적 약자 채용의 법정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장애우 직원 등에 대한 배려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서 군정발전과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역동적이고 신바람 나게 일 할 수 있는 공무원사회 풍토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나선 형남현 의원은 ‘거창승강기전문농공단지 분양 문제’와 ‘거창군 택시감차문제’에 대해서 질의를 했다.

형 의원은 “거창승강기전문농공단지가 왜 승강기 관련업체에게 잘 분양이 되지 않는 이유와 예전에 요구한 민간 전문인을 활용한 분양팀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묻고, 민간인 활용 및 협력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거창군의 시급한 현안문제인 택시감차와 관련해서는 “함양군은 택시회사와 협의하여 4대를 감차했는데 거창군은 단 한 대도 감차를 못했다.”라고 지적하면서, “택시감차문제에 대해서 거창군과 택시회사와 택시운전자가 다 함께 만나 실질적인 논의와 협상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삼자 모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집행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거창승강기전문논공단지 분양에 대한 답변에 나선 임영수 기업지원과장은 조성사업 목적과 분양 가능 업체 반응 및 입주업체 수와 분양에 대한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을 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택시 감차 문제에 대한 답변에 나선 경제교통과 정창석 과장은 “거창군이 제시한 감차보상금액과 택시회사에서 요구하는 보상금액에 차이가 너무 심해 감차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군수님과 택시회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다”며 “현재 186대 중 38대를 감차해야 한다. 감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거창군의회는 이날 열린 제225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에 이어 20일 열리는 제 3차 본회의에서도 군정질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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