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봄은 꽃의 계절이다. 고제면(면장 최인식)은 화사한 꽃향기로 가득하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골답게 온 산하가 하얀 사과꽃으로 뒤덮인 가운데, 도로변에는 영산홍과 꽃사과의 꽃잎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고제면은 경남 최북단에 위치해 전북 무주 및 경북 김천과 경계하고 있다. 면에서는 지역 특성을 살려 도로변 꽃길과 꽃동산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면을 통과하는 국도와 지방도 주변에 조성한 아름다운 꽃길과 꽃동산은 주민들과 이곳을 지나는 이용객들의 마음에 감동을 더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제24회 사과골 면민 화합 한마당 및 경로잔치’가 고제중학교에서 개최됐다. 30일에는 ‘고제 사과 테마파크 사과꽃 나들이 축제’도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과 내·외빈, 관람객들은 고제면 꽃길과 꽃동산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국 어느 길보다도 더 화사하고 예쁜 꽃들의 향연 앞에서 봄의 정취는 무르익어 가고 있다.

최인식 면장은 “꽃은 사람의 마음을 순화시킨다. 아름다운 꽃을 보며 나쁜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민과 이용객 모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것이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며 지향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제면에서는 주민들에게 보다 큰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거창저수지 아래쪽 버려진 공터에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묵혀진 공간이 규모 있는 꽃과 수목으로 가득 차게 되면, 저수지와 어우러져 주변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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