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이명선 기자]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필리핀 세부여행 후 해외유입 콜레라환자(남성, 34세)가 확인됨에 따라, 필리핀 방문 시 감염과 콜레라 유입 가능성에 대한 예방홍보에 나섰다.

콜레라는 Vibrio cholerae : Vibrionaceae 과에 속하는 그람 음성 막대균 병원체로, 오염된 물(지하수 및 음용수 등)이나 음식(드물게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을 통해 전파된다.

증상은 복통 및 발열이 없이 수양성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고 심한 탈수 등으로 저혈량성 쇼크가 일어나기도 한다.

군에서는 필리핀을 여행하는 경우 올바른 손씻기와 안전한 식생활 등 동남아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거나 최근 필리핀을 여행한 후, 심한 수양성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 여부를 알리고 콜레라검사를 받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콜레라 예방은 안전한 식수 제공과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손 씻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콜레라환자를 진단하거나 치료한 병원은 지체 없이 거창군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940-8335) 및 1339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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