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남뉴스 백승안 기자] 함양군은 27일 오전 함양읍 교산리 소재 함양산청축협 가축시장에서 소규모 한우 사육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품질 우량 암소를 보급하는 ‘우량암소 나눔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지부장 노우현)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혈통 등록된 9개월령 우량 암송아지를 농가에 무료로 나눠 줘 한우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뜻깊은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사)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의 노우현 지부장 등 5개 농가는 9개월령 한우 7마리를 기증했고, 이는 적정사육두수 및 농가의 사육기술 등을 고려해 선정된 7개 농가에 1마리씩 분양됐다.

암소를 기증받은 농가는 앞으로 이 암소를 25개월령까지 사육해 송아지를 출산하고, 송아지는 그대로 기르면서 기증받은 암소를 원래 소유자에게 다시 돌려주게 된다.

군에 따르면 현재 함양군 한우 등급판정 투 플러스 등급 출현율(2016년 기준)은 전국 9.6%보다 1.9% 앞선 11.5%로 한우 품질 개량상태가 매우 우수하다.

따라서 이번 우량암소 나눔행사를 통해 관내 우량 씨암소 증식에 상당 부분 기여하게 되면 함양 생산 한우의 고품질화로 이어져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클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창호 군수는 농가를 격려하고 “함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에다 우량나눔 행사까지 더해져 한우 품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축산분야 군민소득 3만불 달성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기증받은 농가에서는 우량한우를 잘 길러 농가소득증대와 함양축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함양 축사시설환경개선사업, TMF사료 지원사업, 한우입식자금 등 고품질 한우산업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우량 암소 수정란이식사업, 암소유전능력평가사업, 우량송아지생산 정액 공급사업 등을 통해 한우의 체계적 개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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